개혁신당 여론조사, ‘무섭노’는 “사투리"??
정덕영 | 입력 : 2026-07-07
개혁신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5.8%가 최근 논란이 된 ‘무섭노’ 표현을 ‘지역 사투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말투나 표현을 이유로 특정 정치 성향을 단정 짓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1%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방식의 ARS 자동응답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논란은 경남 거제 출신 20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유튜브 방송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놓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일간베스트’(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식 표현일 가능성을 지적하며 시작됐다. 경상도 사투리가 아니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이라는 취지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의문문 끝을 ‘노’로 끝내는 표현을 놓고 “혐오 표현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여론조사 결과, ‘무섭노’ 발언 논란에 대해 ‘안다’는 응답은 총 70.6%(‘잘 안다’ 44.0%, ‘조금 안다’ 26.6%)였다. ‘모른다’는 29.3%였다.
‘무섭노’ 표현에 대해서는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55.8%로, ‘일베식 표현으로 볼 수 있다’(16.7%)보다 39.1%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27.5%였다. 특히 18~29세의 78.8%, 30대의 77.9%가 ‘지역 사투리로 볼 수 있다’고 응답하며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말투나 표현을 이유로 특정 정치 성향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로 ‘적절하다’(13.2%)보다 54.9%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8.7%였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18~29세가 81.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핵심은 말투나 표현으로 정치 성향을 단정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68.1%라는 점, 즉 국민 다수가 이번 논란의 프레임 자체(사투리를 근거로 한 낙인찍기)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를 보고 읽은 민심은 정치계 인사들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연예계 인사에게 이념적 공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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