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확진자 2만1천명넘어,WHO 국제적 비상사태 선언

정진태 | 기사입력 2022/08/01 [17:47]

원숭이두창/확진자 2만1천명넘어,WHO 국제적 비상사태 선언

정진태 | 입력 : 2022-08-01

 원숭이 두창


 [뉴스줌=정진태기자] 2022년7월31일 WHO 뉴욕 센프란시스코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2만 1천명을 넘어섰다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아워인데이터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6일 아프리카가 아닌 비풍토병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지난 6월 1일 한 달여만에 확진자가 723명으로 늘었다이후 7월 1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가 6448으로 증가했다같은달 15일에는 보름만에 1만 2983명으로 두 배로 뛰었고, 7월 28일 기준 2만 1067명으로 급증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자도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5명이 발생했다아프리카 외의 지역에서도 최근 스페인(2), 브라질(1), 인도(1등이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80여개국이 원숭이두창 발생을 보고한 가운데 미국이 4630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보고됐다그다음으로는 스페인(3738), 독일(2540), 영국(2437), 프랑스(1829등이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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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원숭이두창에 사용하는 백신은 덴마크 바이에른 노르딕 회사가 만든 진네오스이다현재 연방 공무원은 백신 약 700만 도스를 주문했다이는 이달 중 일괄 도착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현재까지 약 32만 도스를 각 주에 배포했고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8일 80만 회분을 추가로 승인했다진네오스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하지만 워싱턴과 뉴욕시 등 일부 도시들은 2회 투여를 모두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2차 백신 접종을 연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원숭이두창을 치료하는 약물은 테코비리마트라고 불리는 천연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사용되고 있다미 정부는 약 170만 도스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이 약물을 처방 받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병변의 경과와 사진을 기록해 CDC에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이 절차가 번거로워 의사들이 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하루에 겨우 두세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숭이두창 확진자인 네피 니벤 스토그너(39)는 지난달 병변 증상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다그는 테코비리마트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다른 사람들이 더 아프고 약이 더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그가 고립된 상태에서 약을 기다리는 동안 그의 등에 세 개의 새로운 병변이 나타났고그는 형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그는 7월 21일이 돼서야 첫 번 째 치료제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치료제를 맞은 후 병변은 수그러들었다.

 

그의 이러한 지연으로 CDC는 최근 치료제 처방 절차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소는 올가을에 시작될 수 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들을 포함한 원숭이두 감염 성인들에게 테코비리마트의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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