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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원숭이두창에 사용하는 백신은 덴마크 바이에른 노르딕 회사가 만든 진네오스이다. 현재 연방 공무원은 백신 약 700만 도스를 주문했다. 이는 이달 중 일괄 도착할 예정이다. 미 행정부는 현재까지 약 32만 도스를 각 주에 배포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8일 80만 회분을 추가로 승인했다. 진네오스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하지만 워싱턴과 뉴욕시 등 일부 도시들은 2회 투여를 모두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보건 전문가들은 2차 백신 접종을 연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원숭이두창을 치료하는 약물은 테코비리마트라고 불리는 천연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사용되고 있다. 미 정부는 약 170만 도스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약물을 처방 받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병변의 경과와 사진을 기록해 CDC에 상세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절차가 번거로워 의사들이 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는 하루에 겨우 두세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숭이두창 확진자인 네피 니벤 스토그너(39)는 지난달 병변 증상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다. 그는 테코비리마트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아프고 약이 더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다. 그가 고립된 상태에서 약을 기다리는 동안 그의 등에 세 개의 새로운 병변이 나타났고, 그는 “형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7월 21일이 돼서야 첫 번 째 치료제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치료제를 맞은 후 병변은 수그러들었다.
그의 이러한 지연으로 CDC는 최근 치료제 처방 절차를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알레르기감염증연구소는 올가을에 시작될 수 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들을 포함한 원숭이두 감염 성인들에게 테코비리마트의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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