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대통령이 쏜다'...누리호연구진격려, '우주경제' 시대 선언

이영민 | 기사입력 2022/07/07 [09:30]

'윤석열대통령이 쏜다'...누리호연구진격려, '우주경제' 시대 선언

이영민 | 입력 : 2022-07-07

 

 

 

[뉴스줌=이영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찾아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격려하고 '우주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대전 항우연을 방문해 누리호 개발과 발사 성공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 뒤 가장 먼저 항우연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 큐브위성을 제작한 대학원생을 "누리호의 영웅들"이라며 격려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우주경제'는 우주를 탐험해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위성, 발사체, 탐사선 등을 '개발·제작·생산'하는 것 부터 우주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활용한 '부가가치 서비스', '연구개발 투자' 및 '인력양성'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위성과 발사체 개발을 넘어서 탐사 로봇, 우주 교통권제, 우주 실험장비 개발 등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이 6일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보낸 커피차에서 음료를 받고 있다. 

 

 

 

이어 "우리의 위성 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6G 통신위성을 연계해서 자율차, 드론,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서비스 산업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우주 선진국만이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인식돼 온 우주 탐사, 우주 자원 채굴, 우주 인터넷, 우주인 분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8월 달 궤도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히 샘플 수집을 넘어서서 자원을 채굴하는 임무까지 수행해서 우주 탐사와 자원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가 우주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들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누리호 개발의 주요 난제였던 '얇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탱크', '안정적인 연소가 가능한 액체 엔진' 개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울였던 노력을 설명하고, 우주탐사 등 우주경제 시대를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산업체 관계자들도 극한 기술로 불리우는 우주발사체 개발에 참여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통해 확보하게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 발사체 등 국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에서의 '글로벌 톱 티어'를 목표로 우주인터넷과 우주자원 개발 및 활용 등에 과감한 도전을 약속했다.

 

 

 

 

 

누리호 연구진과 산업체와의 대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위성운영동을 시찰했다.

 

종합관제실로 들어서 "여기가 누리호 발사 성공했을 때 환호했던 곳이냐"고 묻자, 정대원 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은 "네, 위성이 우주로 투입됐을 때 환호했던 곳"이라며 "종합관제실은 위성과 우주를 지상과 연결하는 게이트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성능검증위성, 큐브위성, 국가위성 운영과 할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노고를 격려했다.

 

'대통령이 쏜다'는 문구가 적힌 커피차 2대가 점심시간 항우연 직원들에게 제공되자, 직원들이 12시 개시 10여분 전 부터 줄을 섰고 한때 20~30명이 긴 줄로 대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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