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고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돼 있다”면서 “삼각 공조가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북핵 위협 등을 말하며 “미·일 동맹, 미·한 동맹 억지력 강화를 포함해 한·미·일의 공조 강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회담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3국 정상은 북핵 문제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고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국 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을 두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한·미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3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당면한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북핵 등 전통적 안보 사안을 넘어 글로벌 현안 전반에서 3국 공조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3국의 밀착 행보를 재확인한 것으로, 중국 견제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강조하면서, 2006년 시작된 한국과 나토의 협력 의제를 넓힐 것을 제안했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지도자들의 지속적 협력도 당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8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를 처음 만나 3~4분가량 대화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현안들을 풀어가고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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