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14일 자 일본 조간신문은 후쿠시마에서 매년 배출하기로 한 삼중수소보다 한국은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역시 다른 나라처럼 배출 허용기준치 이하로 오염수를 방류하는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정상 운영 중인 원전과 사고를 겪은 원전을 단순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반론도 높다.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사실을 짚어 본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반 원전과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원전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상 운영 중인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폐기물을 국제적으로 정한 안전기준에 따라 배출하는 건 국제적 논의와 공감대를 거친 사안인 반면, 사고 원전의 오염수를 해양에 대량 방출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란 설명이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초래할 환경적 불확실성이 크다. 김윤우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은 “과거 원전사고가 발생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도 아직 폐로가 완료되지 않았는데, 후쿠시마 원전 폐로가 앞으로 100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장기간 사고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했을 때 미칠 환경적 영향에 대해 현재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