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림치유 프로그램 우울감 감소와 치매예방에 효과적

중부공원여가센터와 중구치매안심센터, 8개월간 치매예방프로그램 운영

정진태기자 | 입력 : 2022-12-01

▲ '봄' 남산야외식물원 봄꽃 사진 찍는 어르신


[뉴스줌=정진태기자] 서울특별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남산야외식물원에서 약 8개월간 중구치매안심센터 어르신을 대상으로 남산의 사계절 변화를 체험하는 '기억숲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인지적 기능 회복과 치매 예방 및 건강증진에 효과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숲산책은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어르신들의 인지적 기능 회복 및 유지를 돕고 신체기능 증진을 위해 운영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남산에서 가벼운 숲 산책과 기억력향상 및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운영했다.

남산 숲 자연환경과 생태를 잘 아는 숲 해설사와 산림치유지도사 그리고 참여자들의 인지적‧신체적 이해도가 높은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중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유익한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 주관적기억감퇴(SMCQ), 인지선별검사(CIST), 지각된스트레스척도(PSS-10), 우울감평가(SGDS-K), 간편신체기능검사(SPPB) 등 총 5가지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를 진행한 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어르신 7명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요일(약 1시간 30분) 총 30회차를 참여했다.

경도인지장애(치매고위험군) 어르신들의 검사 비교 결과, 주관적기억감퇴 및 지각된스트레스척도에 대한 측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인지선별검사에서는 사전 23.3점 사후 23.7로 0.4점 증가, ▲신체기능검사에서는 사전 9.6에서 사후 10.3으로 0.7점이 증가, ▲우울감평가에서는 사전 5점에서 사후 3.7로 1.3점 감소하면서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과 신체기능 유지 및 회복,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검사 수치상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감소하진 않았지만 참여 대상자 모두가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삶의 활력과 체력향상, 일상생활을 할 때 인지 능력이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중구치매안심센터 한지연 작업치료사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은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대상군으로 치매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이다”라면서 “검사 수치상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과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들의 정서적 우울감 해소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나무 힐링숲 내 힐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으며, 2023년에도 중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지속적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들을 더욱 살필 예정이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치매 어르신들도 일상속에서 공원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을 비롯해 약자와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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