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경기새울학교, 척수장애인과 더불어 걷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트레킹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 구현

정진태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14:09]

이천 경기새울학교, 척수장애인과 더불어 걷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트레킹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가치 구현

정진태기자 | 입력 : 2022-05-26

트레킹 활동


[뉴스줌=정진태기자] 경기새울학교(학교장 김문겸)는 5월 26일 척수장애인 6분을 모시고 여주 영릉 왕의 숲길로 동행트레킹을 나선다.

‘척수장애인과의 동행트레킹’은 경기새울학교의 특색 교육과정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눔과 배려를 몸소 체험하는 봉사 활동이다. 이를 위해 경기새울학교는 경기도척수장애인협회, 사회적 교육기업 드림트레일숲길, 한국트레킹연맹 3개 단체와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봉사활동 운영 협약서’를 체결하고 수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행트레킹은 한국트레킹연맹에서 침대 형태의 척수장애인용 트레킹 휠체어 장비를 제공받고, 드림트레일숲길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는 학생 4명과 교사 2명으로 한 조를 구성하여 총 6개조가 휠체어 6대를 들고, 영릉 왕의 숲길을 걸으며 효종대왕과 세종대왕의 이야기 및 관련 역사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2시간여 숲길 트레킹 내내 휠체어를 들고 햇볕이 내리쬐는 곳도 만나고 오르막길도 걸으며 구슬땀을 흘리면서 숨가쁘게 이동하고, 척수장애인분께 먼 곳의 경치를 보여드리기 위해 6명이 힘을 모아 휠체어를 번쩍 들어올리기도 한다. 힘든 활동이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기꺼이 참여한다.

평소 바깥 나들이를 하기 어려운 척수장애인분들은 다양한 숲길 걷기와 역사 문화 체험까지 함께 하는 새울학교 학생들과의 동행 트레킹을 손꼽아 기다리며, 참가 희망자도 많다고 척수장애인협회 관계자가 전했다.

경기새울학교 김문겸 교장은 “장애 인식 개선이나 더불어 사는 사회와 같은 가치의 습득은 교실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생들이 몸소 활동해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서로 돕고 함께 사는 관계를 실천하는 활동”이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경기새울학교의 ‘척수장애인과의 동행 트레킹’은 2학기에도 남한산성, 영인산자연휴양림, 잣향기푸른숲 등 다양한 장소에서 꾸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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