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송영길.봉이김선달 발언.불교계에 사과

정진태 | 입력 : 2022-01-22

 정청래(더민.마포"을)의원

 

 [뉴스줌=정진태기자] 2022년1월21일 봉이김선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불교계에 사과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정부 규탄 성격의 대규모 전국승려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원인을 제공한 정 의원과 송 대표는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불교계에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친여(親與) 성향 인사들은 불교계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말을 해, 감정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는 승려 5000명과 불자 수백명이 참여한 전국승려대회가 열렸다. 조계종 승려들이 전국승려대회 명목으로 모인 것은 1994년 종단개혁과 불교자주화를 안건으로 모인 이래 28년만이다.

 

일부 친여 성향 인사들은 불교계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냈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페이스북에서 “조계종의 성명은 반(反)정부 투쟁 선언으로 읽힌다”며 “정청래 의원 발언이 없었다 해도 조계종은 오늘과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했다. 또 황씨는 “수행자 단체에 들어오는 돈 문제로 세속의 바닥에 나앉겠다고 한다”며 “머리 깎고 법복을 입었다고 모두 수행자 대접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대중이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 허재현씨는 스님들을 ‘산적’에 빗댔다. 그는 “오늘 산사 인근에서 등산객들한테 통행료 삥 뜯어온 산적 무리 5000명이 집결한다고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이 욕 한 바가지 해주자”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정 의원은 승려들 앞에서 공개 사과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았지만, 행사장을 들어가지 못했다. 결국 국회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 정 의원은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참회한다”며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인년 새해 일정으로 10여 곳의 천년 고찰을 찾아 다녔다”며 “부산 해운정사에서 ‘지혜로운 산이 되어달라’는 뜻으로 미천한 저에게 ‘지산’이라는 호를 지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지혜롭게 성찰하고, 국리민복과 불교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 불교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multi eng japan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