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VG신문은 “국립보건연구소(NIFH)가 내놓은 집단감염 재확산 시 얀센 백신을 사용하는 권고안도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남은 AZ 백신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통해 재분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국가들도 은연중에 AZ 백신을 국경 밖으로 떠밀고 있다. 스위스도 이날 AZ 백신 300만회분을 코백스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정부 관계자는 “스위스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 “(AZ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이 나더라도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로바키아는 AZ 백신의 1차 접종을 중단했고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은 각각 접종연령과 간격을 조정했다.
EU에서도 AZ 백신보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EU는 이달 초 화이자와 18억회분에 대한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AZ 백신은 다음 달 이후 구매계획이 없다. 오히려 EU와 AZ는 백신 공급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앞두고 있다. AP통신은 “각국 정부는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가 생기면서 백신 캠페인에 제동이 걸렸던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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