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기간은 13일부터 15일까지로 윤 대통령이 체포됐던 15일 상황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국민의힘 28%, 민주당 26%) 이후 4개월만이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 3%, 진보당은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17%였다.‘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는 질문에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은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은 33%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은 53%, 정권재창출 37%로 16%포인트 벌어졌던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야권 유력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도 20%대에 그쳤다.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대표가 28%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대표 5%가 뒤를 이었다.이어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지사(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 대표는 야권의 강력한 대선주자지만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일각의 우려도 분명히 존재한다. 또 8년 전 문재인 후보와 달리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에 쫓기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지난 달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는 징역형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일선 법원에 지시한 6∙3∙3 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 내 종료)에 따라 올해 상반기 2∙3심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조기 대선 시점이 빠를수록 이 대표 측에는 유리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속도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고, 거야(巨野) 의석을 동원한 실력 행사에 수시로 나서며 일부 민심 이탈을 불렀다는 평가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최근 지지율에는 2개의 변곡점이 있다”며 “지난달 27일 민주당이 한 총리를 탄핵한 데 이어 1월 초부터 몰아친 대통령 체포 시도가 맞물려 윤 대통령에 대한 일각의 동정론과 야권에 대한 반발심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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